|
※ 리뷰 제품은 샘플 제품입니다. 정식 출시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바람처럼 나타난, 바람을 닮은 노트북 MSI WIND NB U100 ]



최근 미니 노트북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등장한 아수스 EeePC가 굉장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미니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커졌고, HP mini 제품을 거치며 지금은 더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미니 노트북은 작고 아담한 크기로 휴대하기 편한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크기를 줄였기 때문에 사양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간단한 업무처리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또한 미니 노트북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MSI는 화제의 중심에 선 미니 노트북 시장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고, 바람을 타고 왔다는 카피문구를 사용했을 정도로 가벼움을 강조한 미니 노트북 WIND NB U100을 들고 화려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미니 노트북과 비교해 상당히 큰 10인치 화면과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아톰을 사용해 성능도 더욱 끌어올려서 말입니다.
2008년 7월 현재, 1차 예약판매분을 모두 소진했을 정도로 MSI WIND NB U100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상당히 많이 쏠려 있는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완성도 또한 높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기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 노트북일지 리뷰를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MSI WIND NB U100은 1.6GHz 클럭속도의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했습니다. 발열과 전력 소모량을 크게 개선하여 얼마 전 발표된 프로세서인 만큼 그 성능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1GB DDR2 메모리, 80GB S-ATA HDD, 10인치 액정 탑재 등 여러 특징이 보입니다. 미니 노트북은 휴대성을 중점으로 두기
때문에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많은 사람들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드는 나쁘지 않은 사양이란 생각이 듭니다.

| 정말 바람을 닮았을까?

무광재질의 깔끔함이 노트북 전체를 휘감은 듯합니다. 그러나 샘플제품과 달리 실제 정식발매 버전은 IMR(Insert Mold Roller) 기술을 채택한 외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유광재질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하이그로시 코팅과는 달리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장점을 가진 재질이라고 하니 구매
예정인 분이시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쨌거나 전체적인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서리가 둥글게 라운드 처리되어 있어서 귀여운 인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블랙 색상 외에 화이트와 핑크 색상도 출시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자의 취향을 맞춰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노트북과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가장 아래는 15.4인치 노트북, 그 위는 13.3인치 노트북, 그리고 가장 위가 MSI WIND NB U100입니다. 얼마나 아담한 크기인지 짐작해볼 수 있는데, 여성의 핸드백 속에도 집어넣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인 콤팩트함을 잘 살린 듯합니다.

 
전면과 후면에는 아무런 단자나 스위치를 배치하지 않았고, 모든 단자는 양 옆면에만 배치했습니다. 일단 왼쪽 면을 보면 도난방지 락홀과 어댑터 연결 단자, 열 배출구, 그리고 USB 단자 2개가 있습니다. USB 단자 간 거리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미니 노트북이라 크기가 작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점으로 지적할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오른쪽 면에는 유선랜 단자와 VGA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메모리 카드 리더(SD, MMC, MS, MS Pro 지원), 그리고 USB 단자 1개가 있습니다. 미니 노트북인 만큼 다른 노트북에서 제공하는 모든 단자나 슬롯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구성이라면 미니 노트북으로서 갖춰야 할
단자는 특별히 빠진 것 없이 대부분 챙겼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미니 노트북임에도 USB 단자를 총 3개를 제공하여 확장성이 충분하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를 살펴보면 양옆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 것이 보입니다.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소리가 바닥에 막혀 생생한 사운드를 듣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아랫면까지 활용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있는데, 2,200mAh 용량의 3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6셀 배터리를 제공했던 해외 모델과 비교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톰 프로세서가 저전력을 최대 무기로 삼는 만큼 실제 사용시간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길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걸림쇠가 없는 래치 리스 방식이며, 상판을 열면 겉과 같은 블랙 색상의 세련된 내부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모델 색상에 따라 내부와 외부 색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액정을 감싸는 베젤 두께가 다소 넓은 편이라 화면이 약간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상단 왼쪽에 MSI 로고를
넣고, 중앙과 오른쪽에 각각 130만 화소 웹캠과 마이크 수신부를 탑재해 배젤 부분을 효과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미니 노트북 중에서는 현재까지는 가장 큰 크기에 속하는 10인치 액정을 탑재했기 때문에 실제로 화면을 보면 액정이 제법 크게 느껴집니다.


미니 노트북이라 팜레스트 영역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손을 올려두고 타이핑을 하는 데는 적당한 영역이란 생각입니다. 터치패드는 팜레스트와 같은 재질을 사용해서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오른쪽 아래에 파란색과 노란색 LED로 노트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인디케이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 키보드도 작을 줄 알았나요?


키보드 위에 전원 버튼이 있는데, 키보드 키캡과 비교해 상당히 초라해 보일 정도로 키보드 사이즈는 큰 편입니다. 작고 불편한 키보드는 미니 노트북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곤 했는데, 미니 노트북에서 이 정도 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한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합니다.
키캡 크기는 17.5mm로 직접 타이핑해봐도 그리 좁다는 느낌이 없었고, 적당한 반발력의 키감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펑션키 위치가 조금 아쉽지만, 키 배치도 만족스럽고 전체적인 키보드 완성도는 합격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터치패드는 포인팅 영역 크기가 약 41 x 39mm으로 좁은 편인데다가, 재질 상 손에 땀이 났을 때는 움직이는데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인터를 움직여보면 감도도 무난하고, 또 화면 내에서 커버하는 영역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사용 시에는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터치패드 아래 버튼은 좌우가 하나로 합쳐진 버튼을 사용합니다. 조금 덜렁거린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왼쪽과 오른쪽을 눌렀을 때의 클릭감이 명확한 편이라서 원하지 않는 조작을 일으킬 확률은 낮으며,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10인치 화면에 풍덩!
액정은 10인치 와이드 TFT LCD를 사용했으며, 1,024 x 60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미니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시원스런 화면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일부 사이트에서 다소 비좁은 느낌이어서 해상도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 일부 사이트에서는 약간 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글레어 코팅이 된 패널이 아니라서 선명한 느낌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반사율이 낮아 눈이 편안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그럼, 시야각은 과연 어떠할지 전체적인 액정 성능을 확인해 보고자 밝기 조절과
각도를 달리해 촬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장 밝은 상태와 가장 어두운 상태
 ▶ 상단 45도
 ▶ 하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좌우 시야각은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난한 편입니다. 그리고 상단 시야각은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하단 시야각은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테스트하는 도중 해상도 이외에 시야각을 포함한 액정 문제로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액정 성능은
크게 지적할 만한 부분 없이 평범한 느낌입니다.
| 바람같이 가볍다?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무게
실제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는 940g이었고,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12kg,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무게는 1.48kg이었습니다. 스펙에서 밝힌 1kg 무게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저울의 어느 정도 오차를 고려한다고 해도 스펙보다는 실제 무게가 조금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미니 노트북에서는 단 10g의 무게라도 상당히 중요할 수 있고, 게다가 3셀 배터리를 이용해 무게에서 조금 이득을 봤음에도 이런 결과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WIND NB U100이 10인치 액정을 탑재한
것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가벼운 무게인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 3D 성능은 큰 기대를 말아야….
인텔 GMA 950 칩셋을 사용했습니다. 메인 메모리에서 일부를 공유하는 온보드 형태 그래픽이라서 뛰어난 3D 그래픽 성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은 미니 노트북에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한정된 자원으로 얼마만큼의 성능을 뽑아내는가인데, 이번 리뷰에서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의 점수보다는 체감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실제로 동영상과 게임 등을 즐겨보며 성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
동영상 감상

미니 노트북은 PMP 대용으로 쓰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동영상 감상에 이상이 없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저런 동영상을 실행시켜 창/전체화면 모드 모두로 동영상을 지켜본 결과, 700메가 정도 되는 용량의 동영상을 전체화면으로 즐겨보니 끊김 없는 원활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700~800메가 용량의 동영상을 즐기는 편이다 보니, 동영상 감상을 하면서 불편함을 겪을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3D 게임

딱 잘라 말하면, 고사양 3D 게임은 플레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 같은 단순한 캐주얼 3D 게임 정도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 중간에 상황에 따라 버벅거리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니 노트북으로
고사양 3D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사용자는 아마도 많지 않을 테니, 가볍고 부담없이 쓰려는 사용자에게는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를 실행해 부품별 성능을 알아보았습니다.
 ▲ CPU 연산능력 테스트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 메모리 성능테스트
 ▲ 시스템 캐쉬메모리 성능테스트

| 아톰 프로세서의 능력은?

MSI WIND NB U100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 중에는 3셀 배터리에 대해 불만을 느낀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해외 출시모델은 6셀을 기본으로 탑재했는데, 국내 출시 모델은 3셀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스펙 다운이나 다름없는 이런 결정에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초저전력을 자랑하는 아톰 프로세서의 능력으로 배터리 시간의 아쉬움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전원 측정기 내 결과에 따르자면 배터리 100% 충전 후에는 사용시간이 2시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사용시간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실제로 동영상을 창 모드로 플레이 시키고 정확히 1시간 30분 동안 영상을 감상한 후 사용시간을 확인해 보니 배터리 잔량은 27%, 총 남은 시간은 32분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로 2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별문제가 없다는 결론인데, 3셀 배터리로 이런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톰 프로세서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6셀 배터리를 따로 구매하여
사용한다면 휴대하면서 배터리 시간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발열과 소음도 합격!

[ 키보드 왼쪽 아래(좌) / 팜레스트 오른쪽(우) ]
일정시간 테스트를 하니 키보드 왼쪽 아래와 팜레스트 왼쪽, 터치패드 쪽에서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온도계로 측정해보니 온도가 조금 높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손목 부분을 비교적 온도가 낮은 팜레스트 아래쪽에 놓기 때문인지 손에 전해지는 온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소음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열 배출구 쪽에 귀를 가져다 대면 그제야 팬이 돌아가는 약간의 소음을 들을 수 있었을 정도로 조용한 편입니다.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도 큰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SI WIND NB U100을 사용해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시쳇말로 'MSI가 한 건 했구나!'였습니다. 미니 노트북의 작고 가벼운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기본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해외 출시 모델과 비교해 6셀이 아닌 3셀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는 점과 블루투스가 삭제(샘플 제품에는 블루투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된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높은 완성도가 그런 아쉬움을 눈 녹듯 녹이는 듯합니다.
미니 노트북의 기동성과 간편함, 거기에 아톰 프로세서와 함께 하는 안정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조금 더 쾌적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 XP Home을 기본 제공하여 운영체제로 채택한 배려 등 여러 면에서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좀 더 가볍고 심플한 서브 노트북을 찾는 사람 등에게 잘 어울릴 만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의 정식 발매 소식이 들려온 후, 60만원 중반으로 책정된 가격이 해외 출시 가격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가격조정을 하여 50만원 후반대로 책정된 만큼 더욱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미니 노트북의 인기가 높아지고 경쟁도 점점 달아오르는 만큼 MSI WIND NB U100의 등장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습니다. 과연 이 노트북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까요? 관심을 두고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
|

|
|
2008. 07. 04. 강태훈 samina@nbinside.com
|
|